한화 양훈, 6⅓이닝 6실점…7연속 QS 무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볼넷이 화근이었다. 양훈이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양훈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6실점을 남겼다.

한화 타선은 1회초 최진행이 좌월 3점포를 터뜨려 양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양훈은 3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이병규(9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을 줬지만 윤요섭을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침 4회초 한화가 백승룡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가 양훈에게 부담이 될 실점이 아니었다.

그러나 양훈은 4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양훈은 서동욱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LG는 김태군 대신 좌타자 김용의를 대타로 투입시켜 양훈을 압박했다. 양훈은 급기야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실점을 한 뒤 박용택에게 우월 적시 2루타를 맞아 4-5 역전을 허용했다.

4회 대량 실점에도 불구, 양훈은 5회말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나고 6회말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을 되찾았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후 이병규(9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주고 안승민과 바통 터치했다. 안승민은 정성훈에게 좌월 3점포를 허용, 양훈이 내보낸 이병규(9번)가 득점해 양훈의 실점은 1점 더 늘어났다.

이날 양훈은 111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46km의 빠른 볼을 위주로 피칭을 했다.

이날 6실점 6자책점을 기록한 양훈은 자신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마감하게 됐다. 양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지난 4월 28일 청주 넥센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었다.

[사진 = 2일 LG전에서 선발 등판한 양훈.]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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