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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지현우(28)가 동료배우 유인나(30)를 향한 특별한 감정을 고백을 하면서 스타들의 돌발 발언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현우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의 막방 기념 팬미팅 겸 단체관람 행사에서 "저는 솔직하고 싶다. 우리 드라마의 매력은 '멘붕(멘탈 붕괴란 뜻의 인터넷용어)'이다. 여러분들이 오늘 멘붕하실 일은 제가 인나씨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돌발 발언을 했다.
이에 유인나는 "그런(연인사이)건 아닌데, 끝나고 이야기를 해 봐야 할 듯 싶다. 무슨 마음으로 그렇게 얘기했는지"라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인나의 반응을 봤을 때, 지현우의 돌발 발언은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돌발 발언'이다. 녹화방송도 아닌, 생방송에 가까운 팬미팅 현장에서 지현우의 발언은 순식간에 온라인으로 퍼져나갔고,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다.
스타들의 돌발 발언은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다.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 각종 예능 토크쇼에서는 본인의 과거 열애나 결별, 이혼까지 털어 놓으며 강한 돌발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
하지만 지현우의 고백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아무리 본인의 감정을 이야기했다고 하지만, 이는 여배우 유인나의 입장까지 곤란하게 만들수 있는 것.
비슷한 예로 유세윤의 은퇴암시 발언도 있었다. 유세윤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CGV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유세윤의 아트 비디오' 제작발표회에서 "연예인 유세윤을 여러분들은 많이 좋아해주시지만 나한테는 맞지 않는 옷인 것 같다. 소속사와 3년의 계약 기간 동안은 열심히 해야겠지만 계약이 끝나면 연예인 직업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돌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유세윤의 소속사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은퇴 이야기가 계속 되니까 소속사 입장에서 썩 기분이 좋지 않다. 당시 발언은 그저 해프닝으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랑 고백과 은퇴 암시는 분명 다른 문제지만 두 사람의 발언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일말의 언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랑을 고백한 지현우나, 현재 몸담고 있는 소속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퇴를 암시한 듯한 발언을 한 유세윤의 행동은 경솔했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는 것도 바로 '배려'가 부족한 탓이다.
자신의 생각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솔직함을 막을 순 없다. 하지만 돌발발언의 수위는 지켜줘야 할 문제다. 본인 뿐만 아니라 제 3자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수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지현우의 사랑 고백과 유세윤의 은퇴 암시 발언, 스타들의 돌발발언이 어디까지 괜찮은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때다.
[유인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한 지현우(왼쪽), 은퇴 암시 발언으로 해프닝을 일으킨 유세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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