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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피겨선수 김연아의 교생실습 관련해 ‘쇼’라고 발언해 피소 당한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황 교수는 8일 오전 7시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문제, 특히 체육 영웅이나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졸업장 주기 등의 행태가 문제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그는 "대학교육의 문제를 언급하기 위해 김연아 선수의 교생실습 이야기가 나온 것뿐이다"라며 “나도 김연아 선수를 좋아한다. 김연아 선수가 우승할 때는 낯간지러울 정도로 김연아 선수를 찬사하는 글을 썼다. 그런데 국내에 있었던 시간보다 국외에 더 많이 있었던 김연아 선수가 졸업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과연 대학교육은 제대로 받았을까'라는 생각에 한국 대학교육이 비싼 등록금을 낼만한 가치가 있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 교수는 "이미 내가 방송을 통해 '김연아 선수 미안해요', '우리 참 김연아 선수 사랑해요' 라고 이야기 했다"고 이미 사과를 전했음을 밝혔다.
황 교수의 이 같은 발언에 깁갑수는 "김연아 측이 고소한 것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느꼈을 수도 있어서 그러니 기회가 된다면 김연아 측과 인터뷰를 하겠다"고 제안했고, 황 교수는 바로 "꼭 해주세요. 진정성...제가 할복자살이라도 할까요?"라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인터뷰 말미에서 황 교수는 "체육특례입학자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그 선수들이 대학을 제대로 다니며 교육을 받았는지, 대학은 교육을 제대로 교육을 시켰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김연아 측은 최근 황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황 교수는 지난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교생 실습을 가나?”라며 김연아의 교생실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논란을 낳았다.
[교생실습 당위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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