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3타점' 롯데, 윤석민 등판한 KIA 제압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전날 KIA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3위로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황재균과 김주찬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6승 2무 23패를 기록, 이날 한화에게 패한 넥센을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반면 전날 롯데전 12연패를 끊은 KIA는 윤석민을 내세우고도 패하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22승 2무 25패.

선취점은 KIA 몫이었다. KIA는 2회초 공격에서 이범호와 최희섭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안치홍의 1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까지 윤석민에 막히던 롯데는 3회들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김주찬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여세를 몰아 손아섭의 2루타와 강민호의 볼넷, 조성환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4회 숨을 고른 롯데는 5회 1사 2, 3루에서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KIA는 6회 이범호의 적시타, 7회 이준호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황재균은 팀의 6점 중 3점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내며 활약했다. 3타수 2안타 3타점. 김주찬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전준우, 손아섭, 조성환, 박준서도 멀티히트로 제 몫을 해냈다.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5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9회 등판한 김사율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시즌 14세이브째를 거뒀다.

반면 KIA는 믿었던 선발 윤석민이 사직구장 악몽을 떨치지 못하며 3이닝 6피안타 5실점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윤석민은 시즌 4패(3승)째를 안았다.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황재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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