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성남전서 홈경기 연승 행진을 자신했다.
최용수 감독은 12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현재 9승4무1패(승점31점)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홈경기에 강하다. 7경기(6승1무) 무패다. 14골을 넣었고 4골만 내줬다.
최용수 감독은 “14라운드까지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서 선두에 올라섰다. 상당히 큰 자신감으로 이어졌고 분위기도 밝다. 휴식기 동안 충분히 쉬었고 훈련을 통해 많은 준비를 했다. 홈에서 7경기 무패인데,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경남과의 경기를 마친 뒤 서울전에 베스트 멤버 가동을 예고했다. 최용수 감독은 이에 대해 “성남은 악조건 속에서 반전을 통해 결과를 이끌어내는 묘한 저력의 팀이다. 솔직히 정예 멤버가 다 나왔으면 좋겠다. 상대가 주전이 빠지면 그것이 오히려 우리에겐 방심의 독이 될 수 있다. 환영하는 입장이다”고 답했다.
이어 “성남은 K리그에서 역사를 가진 팀이다. 3회 연속 우승과 ACL 우승은 쉽지 않다. 하지만 명문은 단순히 결과만 가지고 평가 받지 않는다. 미래의 발전을 제시해야 한다. 얼마전에 세계클럽 평가에서 62위를 기록했는데,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고, 그게 성남과 우리의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신태용 감독의 발언을 맞받아 쳤다.
서울은 성남전에 데몰리션 콤비 중 한 명인 몰리나가 경고누적으로 인해 결장한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몰리나의 공백에 대한 대체는 늘 생각하고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선택받은 선수가 출전할 것이다. 그 선수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쉽지 않은 기회다. 하지만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의 6월 일정은 한 마디로 타이트하다. 성남을 상대한 뒤 제주, 수원(FA컵), 울산을 차례로 상대한다. 후반기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시점이다. 최용수 감독은 “쉽지 않은 상대들과 만난다. 로테이션도 고려하고 있다. 욕심이 화를 부른다. 피할 것은 피할 생각이다”며 지옥의 일정을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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