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KIA 헨리 소사가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KIA 소사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서 선발 등판해 3이닝 9피안타(1홈런) 2탈삼진 7실점하며 4회에 임기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이닝 동안 총 55개의 볼을 뿌리는 데 그쳤으나 던지는 볼마다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에 맞아나갔다. 야수들도 공수에서 소사를 돕지 못했지만, 그보다 본인의 초반 부진이 너무 도드라졌다.
1회와 2회에 각각 5점과 2점을 내줬다. 1회말 1사 후 정수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지만, 김선빈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보내줬다. 이어 2사 3루 위기에서 박병호에게 좌측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강정호에게 좌전안타, 유한준에게 몸 맞는 볼을 던져 흔들렸고, 서건창에게 좌익수 뒤쪽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최경철에게 좌측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실점했다. 최경철을 도루자 처리하며 잔루를 없앴지만, 이미 내줄 점수를 다 내준 뒤였다.
2회에는 2사까지 잘 잡았지만, 정수성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3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택근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B1S 상황에서 135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내줬다.
결국 선동열 감독은 3회초 공격 송산 타석에서 대타 한성구를 집어 넣으면서 선발 포수 송산을 뺐다. 소사는 3회말부터 한성구와 호흡을 맞췄다. 강정호와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최경철과 유재신을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선 감독은 4회 시작과 동시에 소사마저 빼고 임기준을 투입했다.
소사는 3이닝동안 55개의 볼을 뿌렸다. 투구수 관리에 실패한 게 아니라 넥센 타자들의 노림수에 무릎을 꿇었다고 봐야 한다. 9피안타 중 3구 이내에 맞은 안타가 무려 4개였다. 5월 26일 LG와의 광주 데뷔전서 6이닝 2실점, 지난 1일 인천 SK전서 패배 속에서도 8이닝 1실점하며 희망을 안겼지만, 6일 광주 삼성전서 4이닝 7피안타 7실점한 데 이어 이날 경기서도 3이닝 9피안타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KIA 마운드에 암운을 드리웠다.
[2경기 연속 부진한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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