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두경기서 7골을 몰아 넣는 화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9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원정 1차전서 4-1 대승을 거뒀던 축구대표팀은 2전전승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특히 대표팀은 최종예선 두경기서 까다로운 중동팀을 상대로 7골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에서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력을 증명한데 이어 대표팀의 득점력도 끌어 올렸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차전서 후반전 들어 김신욱(울산) 남태희(레크위야) 지동원(선덜랜드) 같은 공격진을 잇달아 교체 투입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12일 열린 레바논전에서도 후반전들어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같은 공격수들을 잇달아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3골차 승리를 거뒀다.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전을 마친 후 최종예선 2경기서 교체 카드를 모두 공격적인 선수로 활약한 것에 대해 "경기를 지배하면서 공격적인 교체를 했다. 오늘도 그렇고 선수들을 다양하게 실험을 해봤다. 다음 소집때 그런 부문이 나에게 참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을 이끌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수비 위주의 상대와의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다.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전을 앞두고 "초반에 상대가 체력과 집중력이 있을때는 밀집수비를 깨기 위해 모험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 역습에 노출된다. 일단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차피 한골만 넣어도 된다.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라며 화려한 득점행진 보단 승점 3점의 실속을 얻겠다는 계획을 전한 가운데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카타르전을 마친 후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60-70분 사이를 노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기서 한국은 후반전에만 3골을 넣으며 카타르를 4-1로 꺾었다. 대표팀은 이번 레바논전에서도 후반전에 두골을 터뜨린 가운데 꾸준한 공격을 통해 상대 집중력이 저하되는 후반전에 더욱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특히 한국은 그 동안 아시아무대서 수비 위주의 상대에게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최종예선 두경기에선 7골을 몰아 넣으며 잇단 완승을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