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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주원이 형 신현준의 복수를 위해 각시탈을 썼다.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 6회에서는 이강토(주원)의 총에 맞고 결국 생을 마감한 형 이강산(신현준)의 모습, 그리고 강산이 그동안 각시탈과 바보형을 오가며 2중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알고 충격에 빠진 강토의 모습이 그려졌다.
켄지(박주형)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둔 어머니(송옥숙)를 부둥켜안은 강산은 복수를 위해 켄지와 맞서던 중 현장에서 동생 강토를 만났다. 강토는 켄지를 공격하는 각시탈과 몸싸움을 벌였고 그가 쏜 총에 맞았지만 때마침 나타난 백건(전현)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탈출했다.
핏자국을 쫓은 강토는 자신의 집에 쓰러져있는 각시탈을 발견했다. 강산은 마침내 탈을 벗고 동생에게 정체를 드러냈고, 충격과 죄책감에 빠진 강토는 "니가 어떻게 각시탈이야! 넌 바보 천치였잖아, 등신 팔푼이였잖아!"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강산은 동생을 어루만지며 "우리 강토 잘생겼네, 보고 싶어서 어쩌지"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운명을 달리했다.
하룻밤에 어머니와 형 강산을 모두 잃은 강토는 백건에게 어머니를 죽인 이가 켄지였다는 사실과, 그간의 모든 정황을 전해 듣고 무덤 앞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결국 복수를 위해 각시탈을 쓰고 켄지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이와 같이 드라마틱한 극 전개는 신현준과 주원의 명연기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깊게 울렸다. 특히 연기가 아닌 진심을 담은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각종 게시판과 SNS를 통해 "이강산-이강토 형제의 비극적 운명에 보는 내내 가슴이 울컥했다. 특히 신현준, 주원의 연기에 나도 함께 울었다"며 "두 배우의 명연기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형 켄지가 각시탈에게 무참히 맞고 쓰러진 모습을 본 ??지(박기웅)가 각시탈과 맞서 싸우는 장면으로 끝을 맺어 절친 이강토와 ??지의 또 다른 비극적 우정을 예고했다.
[형 신현준의 복수를 위해 2대 각시탈이 된 주원. 사진 = KBS 2TV '각시탈'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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