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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편성 대부분 정상화, 시청자 불만 줄었다"고 전했다.
MBC는 15일 특보를 통해 "축소, 결방, 스페셜 방송 등 편성변경 비율이 파업초기 24.8%에서 5월 넷째 주에는 9.4%로 현저히 낮아졌고, 재방비율은 10.5%에서 3.0%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이 시작된 1월 30일과 비교해 현재 편성이 변경되거나 결방된 프로그램은 '시사매거진 2580', '웃고 또 웃고',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불만제로' 등 6개 프로그램이다. 6개 프로그램 중 '무한도전'만 스페셜의 형태로 재방송 편성하고 있으며, 나머지 5개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편성하여 방송하고 있다"면서 "결국 '무한도전'만을 제외하고는 편성의 정상화가 이루어진 셈이다"고 자평했다.
MBC는 또한 "파업으로 인한 방송차질에 관한 민원 접수현황은 2월과 3월 두 달 동안 1만2022건(월 6000건 이상)이었다가 5월에는 1500여 건으로 1/4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MBC는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초기에는 뉴스 시간의 축소와 '무한도전' 등의 정규 프로그램 결방에 대한 항의가 많았고, 5월에는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등의 장기결방을 항의하고 촬영 재개를 요청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무한도전'의 경우에는 스페셜 방송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제작 및 편성을 요청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무한도전'이 외주제작설·폐지설에 휘말린 후 인터넷상에서 불거진 반대여론과 상반되는 주장이라 눈길을 끈다.
MBC는 "이 같은 시청자의견은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2교대로 운영되는 시청자 상담실의 전화응대와 인터넷 홈페이지의 시청자의견을 종합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매월 개최되는 시청자위원회에서는 '파업의 가장 큰 원인은 뉴스였는데, 현재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공영방송에서 뉴스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 그 자체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19주째 결방 중으로 최근 김재철 MBC 사장이 임원회의에서 '무한도전'의 외주화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이 일었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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