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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가 데뷔 8년만에 전국투어를 진행하며 올해 가장 재미있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전국의 모든 팬들을 만나고 온 그 여운을 잊지 못하고 다시 한번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처럼 환한 미소를 보이며 남은 날을 손꼽고 있었다.
스윗소로우는 "이번 3집 활동은 정말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렇게 반겨주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그 덕에 데뷔 8년 만에 전국투어도 할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데뷔하고 지금까지 8년을 보내면서 스윗소로우가 전국투어를 이번에 처음에 했다니, 수 차례 했을 법도 한데 이렇게 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다.
인호진은 "전국투어를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티켓이 판매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않겠냐"며 "그런데 이번에는 모든 것이 딱 맞아 떨어졌다. 티켓을 많이 팔 수 있는 인지도가 높아졌고 전국투어를 할 수 있는 시스템, 전국투어를 하겠다는 우리의 의지 이 3가지가 합을 이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호진이 언급한 인지도는 지난해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급 상승했다. 프로그램에서 짝을 이뤘던 정준하 보다 더 뛰어난 입담으로 재미를 제공했으며 '무한도전'을 통해 스윗소로우의 매력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성진환은 "'무한도전' 때문에 이전보다 인기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방송 덕에 떴다는 얘기를 들으면 자존심이 상한 적도 있었는데 우리가 예능에만 목을 매는 스타일도 아니고 예능 출연은 우리 활동의 한 부분이었다"며 소신을 밝혔다.
김영우는 "시기적으로도 그렇게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앨범이라고 생각했다.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지내면서 우리가 추구하고 제일 잘 하는 음악, 즐거운 에너지, 솔직함을 담고자 했다"며 "대중이 생각하는 이미지,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화하려고 했다. 미국에서 녹음하면서 600통의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힘든 과정을 잘 버텨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겸손하게 자신들을 칭찬했다.
덧붙여 송우진은 "멤버들끼리 다툼도 굉장히 많았다. 무작정 다투는게 아니라 서로가 생각하는 음악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의견 충돌이 생기더라. 그렇다고 말 안하고 있으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지 않느냐. 대화를 해야만 그 사람의 생각을 알고 그런 생각들이 모여서 하나의 음악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이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오는 30일과 7월 1일 양일간 스윗소로우는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야외콘서트 '썸머 비바(SUMMER VIVA)'를 개최한다. 야외라는 특수를 살려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우는 "비가 오든, 벌레가 많든, 바람이 불든, 덥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공연 자체를 즐기시면 된다. 정말 예상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단단히 각오하고 오셔야 될 것"이라며 명품 가방과 비싼 옷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덧붙여 "어떤 일이 발생해도 책임 못 집니다"라며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지었다.
[인호진-성진환-김영우-송호진(왼쪽부터). 사진 = 무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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