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이 롯데의 끝내기 실책으로 역전승했다.
넥센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전서 선발 벤헤켄의 호투와 롯데 내야진의 끝내기 실책으로 4-3으로 역전승했다. 끝내기 실책은 올 시즌 첫번째이고 통산 60번째다. 넥센은 13일 목동 KIA전에 이어 4경기만에 승리를 따내는 동시에 2연패를 끊고 29승 2무 26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28승 26패 3무가 됐다.
두 팀은 1회 2점씩을 주고받았다. 롯데는 1회초 2사 후 손아섭의 우전안타와 도루, 강민호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조성환이 3유간 빠지는 타구를 날렸으나 넥센 3루수 지석훈이 잡다가 놓치면서 1타점 적시타로 기록돼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1회말 장기영의 볼넷에 이어 서건창의 유격수 땅볼 때 롯데 유격수 양종민이 잡지 못하고 실책이 됐고, 이택근의 3루쪽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박병호가 좌중간 2타점 인정 2루타를 쳤다. 타구는 원 바운드 된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이후 박병호는 3회말 2사 후 송승준의 144km짜리 직구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로 연결했다.
롯데도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1사 후 황재균이 좌중안타로 출루했고, 박준수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넥센 강정호위 실책으로 1사 2,3루를 잡았다. 여기서 양종민이 중전 안타를 쳤고, 황재균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2루주자 박준서가 홈으로 쇄도하던 도중 넥센 포수 최경철의 왼쪽 팔꿈치와 자신의 왼쪽 갈비뼈가 정면으로 충돌해 구급차로 실려갔다. 다행히 엑스 레이 촬영결과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날 손아섭, 손용석, 박준서가 연이어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결국 3-3 동점 상황에서 경기는 9회까지 이어졌다. 9회말 넥센은 선두타자 오윤이 좌측에 큰 타구를 날렸지만, 롯데 좌익수 김주찬이 옳게 포구하지 못해 안타가 됐다. 이어 최경철이 1루 쪽 희생번트를 댔고, 지석훈이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결국 장기영이 롯데 구원투수 이승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쳤고, 넥센이 병살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그 과정에서 양종민이 1루 악송구를 범해 장기영이 유유히 홈을 밟았다. 끝내기 실책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선발 벤헤켄은 6이닝동안 118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한현희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데뷔 첫 승이다.
롯데는 내야진의 줄부상 속 경기마저 역전패하고 말았다. 10안타 3볼넷을 기록했지만, 홈에는 3명밖에 들어오지 못했다. 선발 송승준은 7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어 최대성, 이승호가 이어던졌다. 이승호가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데뷔 첫승을 챙긴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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