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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꺾고 조 1위로 유로 2012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19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12 C조 3차전서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전 승리로 2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유로 2012 C조는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3팀이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다. 이날 경기서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후반 40분까지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전 실점 한번에 조별리그서 탈락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후반 43분 터진 나바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토레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실바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알론소와 사비는 공격을 지원했다.
이날 경기서 스페인은 점유율을 높이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해 나갔다. 스페인은 전반전 동안 볼 점유율 68대32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반면 경기 내용은 압도했지만 후반전 종반까지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스페인의 델 보스케 감독은 후반전 들어 토레스와 다비드 실바 대신 나바스와 파브레가스를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노렸지만 콜루카 등이 버틴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상대로 고전을 펼쳤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 수비를 상대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 43분 이니에스타의 움직임 한번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니에스타는 파브레가스가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로빙 패스를 연결한 순간 상대 오프사이드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며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했다. 이니에스타는 가슴 트래핑 후 텅빈 골문에 위치해 있던 나바스에게 볼을 연결했고 나바스는 가볍게 볼을 밀어 넣으며 크로아티아 골문을 갈랐다.
스페인은 압도적인 경기 내용에도 크로아티아전을 무득점으로 마치는 듯 했지만 이니에스타의 활약 덕분에 승리와 함께 조 1위 8강행을 확정했다. 이니에스타는 크로아티아전서 시도한 크로스가 모두 동료 공격진에게 연결됐다. 또한 정확한 패스로 팀 동료의 슈팅을 4차례 도우며 이부문에서 팀내 가장 높은 공헌도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유효슈팅도 두차례 기록한 이니에스타는 점유율에 초점을 맞추는 스페인 대표팀 경기 스타일에 공격의 날카로움까지 높였다.
[이니에스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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