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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다이어트 강박증에 의한 이뇨제 과다복용 탓에 치아를 모두 잃어 얼굴을 숨기고 다녔던 이른바 '얼굴 은폐녀' 양혜란씨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tvN '화성인 X파일'에서는 얼굴 은폐녀 양혜란씨를 만나 그의 근황이 그려졌다.
앞서 방송에서 불법 성형시술과 다이어트 이뇨제 남요으로 치아가 사라진 양씨는 액체 본드와 매니큐어를 이용해 가짜 치아를 만들어 생활했었고, 방송을 통해 공개 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그는 "평범해지고 싶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양씨는 지난 번 방송과 확 달라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입매. 그는 임시 틀니를 착용 중이었지만 잘 정돈돼 자연스러워진 입매를 보였다. 덕분에 미소 역시 한결 자연스러웠다.
또 순두부 등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평소 생활도 평범하게 변하고 있었다. 앞서 양씨는 액체본드로 직접 치아를 제작하느라 꼬박 하루를 보냈다. 양씨도 "옷도 밝게 입으려 하고 집안 분위기도 바꿨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식사를 같이한 양씨의 남자친구는 "같이 밥을 먹으니까 너무 좋다. 상상도 못했었다. 함께 외출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같이 있더라도 거리를 뒀었다. 지금은 먼저 팔짱도 끼고 잘 웃고 사람들 시선도 피하지 않는다. 이 사람한테 말은 안 했지만 너무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양씨의 치료는 마무리가 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양씨는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얼굴 은폐녀'로 알려진 양혜란씨. 사진출처 = tvN '화성인 X파일'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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