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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만추'가 역대 중국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하는데는 온라인 불법유통 차단 조치가 큰 역할을 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지난 3월부터 중국에 개봉한 '만추'의 온라인 불법유통 차단 조치를 실시해 역대 중국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는 중국에서 개봉 3일 만에 91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한화 45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총 6480만 위안(한화 약 110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다. 기존 '디워'가 가지고 있던 역대 중국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기록인 2770만 위안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드라마의 경우 방송3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지원으로 중국 온라인에서의 불법물 유통비율이 2007년 91%에서 2011년 24.7%로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영화의 경우 저작권자의 공동대응이 미흡하여 아직까지 불법물 유통비율이 높은 상황이다"며 "이번 한국영화 모니터링과 불법물 차단 조치는 한국저작권위원회 베이징저작권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중국판권보호중심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것으로, 3월 29일부터 5월 28일까지 총 2개월간 중국내 집중관리 10개 사이트(56.com, ku6.com, Tudou.com, Youku.com, sina.com.cn 등)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6월 7일 중국대륙에 개봉한 '아테나 : 신의전쟁'의 온라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불법유통 시 차단조치 등의 지원했으며,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향후 중국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온라인 및 DVD 등 부가시장에 배급하는 한국영화의 중국내 불법유통 모니터링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영화 '만추' 포스터. 사진=보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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