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최근 프로야구에 많은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의 오심이 발생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1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였다. 0-1로 뒤지던 LG는 5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윤요섭이 2루타로 포문을 열며 득점권에 진루했다.
문제의 상황은 여기서 나왔다. 후속타자 이병규(9번)는 유창식의 2구에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였지만 자신도 살아 나가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드러났던 번트였다. 타구를 3루 파울라인 쪽으로 떨어뜨린 후 이병규는 재빨리 1루쪽으로 내달렸다.
한화 포수 정범모는 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다. 정범모의 송구보다 이병규의 발이 조금 빨라 보였지만(느린 화면으로 보았을 때는 이병규가 확실히 더 빨랐다) 전일수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고, 세이프를 직감했던 이병규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이를 보고 있던 LG 김인호 1루 주루코치가 이병규를 대신해 더 강하게 항의했고, 뒤이어 송구홍 코치와 최태원 코치도 따라왔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됐고, 김인호 코치는 퇴장을 명령받았다,
이 혼란을 틈타 이병규의 번트를 틈타 3루에 안착했던 윤요섭은 홈플레이트가 비어있는 것을 간파하고 홈으로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억울하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소비한 LG 입장에서는 코치까지 잃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1차적으로 1루심에게 항의한 이병규는 퇴장당하지 않고 계속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1-1로 맞서고 있다.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했으나 퇴장당하지 않은 이병규(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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