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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남포동(68)이 동생에게 간이식을 받아 살아난 사연을 공개했다.
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사랑받았던 스타 남포동은 2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뇌출혈과 간암 말기 후 건강해진 근황과 한 여관에서 3년째 혼자 지내고 있는 사연을 전했다.
부산의 한 씨름 대회에서 만난 남포동은 하얀 구두와 정장 모자로 한껏 멋을 낸 듯한 모습이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그의 얼굴은 전성기 시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남포동은 "뇌출혈, 간암 말기에도 이렇게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동생에게 간 이식 수술을 받은 지 어느새 3년이 됐다"며 "그동안 술과 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은 채 건강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남포동은 10평도 되지 않은 작은 공간에서 의식주는 물론 빨래까지 해결 하며 3년째 혼자서 생활 중이었다. 그는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억대 사기, 파산까지 해야만 했던 지난날과 전성기 시절을 생각하며 빛바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남포동에게 80%의 간을 이식해 준 동생도 함께 출연했다. 동생 김광규씨는 "어느 날 갑자기 담배를 끊은 형을 보고 형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음을 감지했다"며 "혼자서 생활하고 있는 형을 보면 마음 한 쪽이 아려온다"고 말했다.
[간이식 수술 후 근황을 전한 남포동.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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