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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최민수가 드라마 제작 현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최민수는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송갈리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제작 로고스필름) 세트촬영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최민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연예인의 하루 최대 촬영시간을 제안하는 법을 논의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걸 들으니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을 얘기하는 좋은 말이긴 하지만 제가 보기엔 관철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정말 양질의 드라마 내지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태프가 쉴 수 있는 목용탕 사워실 만이라도 마련돼야 한다. 20년 전부터 떠들었는데 관철이 안 되더라. 그게 안 되니까 막장드라마가 나오고 쪽 대보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방학 때 놀다가 2~3일 남겨 놓고 숙제하는 것처럼 방송도 그렇게 된 거다. 방송 사고가 날 것 같다는 리스크 있는 상황에서 찍었는데 되니까 그 다음부터 자연스럽게하게 된 것"이라며 "20년 전만 해도 미니시리즈 할 때 1년 전 6개월 전부터 촬영했다. 요즘은 보름 전 한달전부터 촬영한다. 말이 안 된다. 배우는 기본이지만 스태프들이 죽는다. 잠을 못 잔다"고 현실정에 대해 전했다.
또 "국민들에게도 손해다. 예술이라는 건 보는 자와 행위하는 자가 같이 해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해피엔딩'은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가장 김두수(최민수)가 아내 양선아(심혜진)를 비롯한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코미디 드라마로 최민수, 심혜진, 이승연, 박정철, 소유진, 소이현, 김소은, 연준석 등이 출연한다.
19일 방송된 '해피엔딩' 17회에서는 박나영(소이현)이 어머니 홍애란(이승연)에게 자신이 김두수의 딸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민수.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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