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상화가 아쉬움 속에 3년여만의 선발 등판을 마쳤다.
이상화(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2007년 롯데 1차 지명 출신인 이상화는 이날 오랜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2009년 5월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1128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이상화는 부상에 이은 군 문제 해결 등으로 지난해까지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상화는 고원준, 진명호의 부진으로 기회를 잡았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상화는 임훈의 2루 땅볼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결국 다음타자 최정에게 스플리터를 던지다가 좌전 안타를 맞으며 일찌감치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이후 안치용과 박정권을 범타로 처리한 이상화는 2회 김강민-박재상-박경완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모두 막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는 1회보다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과정은 1회와 비슷했다. 선두타자 최윤석에게 안타 이후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 때 이상화가 2루로 던진 견제구가 외야로 흐르며 1사 3루로 변했다. 이후 롯데는 전진수비를 펼쳤지만 임훈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옆을 스치며 우전 적시타가 됐다. 2실점째.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상화는 안치용에게 볼넷, 박정권에게 안타, 박재상에게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맞은 뒤 공을 김수완에게 넘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김수완이 박경완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날 이상화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을 섞어 던지는 가운데 장점인 제구력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움이었다. 투구수는 58개였다.
[롯데 이상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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