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나는 파울왕이 아니고 빅경기의 왕이다."
수원의 공격수 스테보가 서울전서 쐐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스테보는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전서 후반 8분 프리킥 쐐기골을 터뜨렸고 수원의 2-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양팀의 경기는 치열한 신경전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서울은 수원전을 앞두고 수원 공격수 스테보를 '반칙왕'으로 지목하며 그 동안 스테보가 고요한, 에벨찡요 등을 상대로 가했던 반칙 장면을 공개했다.
스테보는 이날 경기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 공격에 꾸준히 활기를 불어 넣었던 스테보는 결국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스테보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왼쪽 하단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스테보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전 5연승과 함께 FA컵 8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울로부터 반칙왕으로 지목됐던 스테보는 경기 후 "파울왕이라고 하지만 큰 경기의 왕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서울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경기에서 우리팀은 승리했다"고 말했다.
[스테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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