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김병현이 국내무대 첫 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의 김병현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사사구 2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국내무대 첫 승을 거뒀다. 김병현의 최근 승은 플로리다 마린스 소속이었던 지난 2007년 9월 28일 뉴욕메츠전에서 기록한 것으로 이번 승리는 1727일 만이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로 국내무대 첫 승을 거뒀다. 적극적인 몸쪽 승부를 노리다가 사구 2개를 던져 5사사구를 기록했지만 이전보다 구속은 조금 떨어진 반면, 제구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병현은 "지난 경기(14일 목동 KIA전)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빨리 던지고 싶었다"며 "내 승리보다는 그저 팀이 이기길 바랐다. 오늘은 팀 전체가 모두 도와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 전에 정민태 코치님과 무리해서 빠른 공을 던지기 보다는 낮은 제구로 편안하게 가자고 얘기했다"며 "볼 끝이 좋아 무리해서 쎄게 던지지 않았다"고 이날 호투 요인을 설명했다. 또 사사구가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맞은 친구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적극적으로 몸쪽 승부를 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컨디션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김병현은 "피칭 후에 팔이 덜 아펐다"며 "지난 경기에서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더 괜찮았다"고 점차 좋아지고 있는 몸상태를 설명했다.
한편 넥센 관계자는 "김병현이 첫 승을 거둔 기념구는 KBO로 보내 추후 건립되는 야구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무대 첫 승을 거둔 김병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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