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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세은이 연극 무대에 서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이세은은 20일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해 "2년 전 연극이 하고 싶어서 직접 이력서를 준비하고 사진을 붙여서 오디션에 응모했다"며 연극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털어놓았다.
드라마 '야인시대', '연개소문'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얻었던 이세은은 당시 소속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인터넷에서 배우 오디션 공고를 보고 오디션을 응모했다고 한다.
이세은은 "연기자 생활을 어느 정도 했는데 한 단계 올라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공연을 한 번도 안 해본 배우라는 게 창피했고 꼭 경험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연극 배우 지망생들이랑 똑같이 인터넷을 검색하고 이력서를 쓰고, 너무 하고 싶은 연극이면 가서 떼를 쓰기도 하면서 오디션을 본 끝에 첫 연극 '너와 함께라면'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무대앓이를 심하게 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두 편의 작품이 연달아 제작이 무산되고 3년 째 공백기를 가지던 중이기도 했던 이세은은 "배우라는 직업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정신없이 바쁘다가 시간이 갑자기 많아지면 여유는 좋은 건데 뭘 해야 될지 모르더라"며 "21살에 데뷔해서 판에 박힌 촬영 스케줄 이외에 다른 생활을 상상할 수 없었는데 당시에 연극이라는 색다른 도전과 더불어서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고 사람 이세은으로서 풍부해 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다시는 없을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이세은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일은?"이라는 DJ 정엽의 질문에 이세은은 "요즘 연극 '허탕'의 배우들 감독님과 하루에 10시간 이상 연습하면서 '서로 위해주고 있구나'를 느낄 때 행복하다"며 "그런 시간들이 허탕은 아니네요"라는 정엽의 멘트에 "센스가 넘친다"고 화답했다.
장진 연출의 코믹풍자 수다극 연극 '허탕'의 여주인공으로 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컴백한 이세은은 언어와 기억을 상실한 미스터리하고 순수한 얼짱 꽃죄수로 분해 오는 22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배우 이세은.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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