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3경기 연속 호투했지만 승리도, 퀄리티 스타트와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 우완투수 윤희상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9일 삼성전에서 6⅓이닝 2실점, 15일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다.
출발은 불안했다. 윤희상은 1회 선두타자 전준우에 이어 김주찬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상대 주루사를 통해 1사 2루로 상황이 바뀌었지만 손아섭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2회들어 조성환-황재균-김문호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한 윤희상은 3회들어 또 다시 2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 어렵사리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4회들어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박종윤에게 볼넷을 내보낸 것이 화근. 이후 조성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황재균에게 1타점 좌측 적시타를 맞았다.
불안감은 4회까지가 끝이었다. 타선이 상대팀 실책을 빌미로 4회 동점을 만들자 윤희상도 안정을 찾았다. 5회에는 전준우-김주찬-손아섭까지 상위타선을 모두 범타로 막아냈으며 6회 역시 강민호와 조성환을 삼진 처리하는 등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아쉬움은 7회. 선두타자 황재균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윤희상은 이후 김문호와 정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겼다. 2-2 상황에서 내려왔기에 시즌 4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최영필이 전준우로 삼진 처리하며 윤희상의 실점은 2점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김주찬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고 결국 윤희상의 실점은 4점이 됐다. 패전 위기에 몰림과 동시에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도 물거품됐다.
이날 윤희상은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이날 경기에 앞서 선발야구를 펼치겠다는 이만수 감독의 전략에 따라 투구수는 113개로 적지 않았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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