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6월 들어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KIA는 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윤완주의 동점 적시타와 이용규 타석에서 나온 SK 유격수 최윤석의 끝내기 실책으로 SK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승리에 이어 SK전 2연승에 성공한 KIA는 6연승을 달린 지난 5월 27일 이후 첫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선동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선발 공략에 실패하고 7회와 8회 중요한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경기를 뒤집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 감독의 말처럼 KIA는 SK 선발 박정배에 완벽히 눌리며 7회 1사까지 단 2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7회와 8회 연속으로 절호의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잘 풀리지 않으며 패배하는 경기의 전형적인 패턴이었다.
하지만 9회에 맞은 세 번째 만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선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삭발을 하고 최선을 다한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며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했다. KIA는 선수단 전체가 삭발을 하고 맞이한 이번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하며 상위권 추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6월 첫 위닝시리즈를 이끈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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