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돌아온 KIA 타이거즈 박경태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경태는 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앤서니 르루에 이은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박경태는 8회초부터 던지며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경태의 호투 속에 KIA타선도 힘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0-1로 뒤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윤완주의 동점 적시타와 이용규 타석 때 나온 SK 유격수 최윤석의 끝내기 실책으로 SK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경태는 팀 승리와 함께 시즌 첫 승도 함께 챙겼다. 지난 2010년 7월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거둔 자신의 첫 승리였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박경태는 "팀이 이겨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 시즌 초에 선발로 기대를 받았는데 못하고 2군에 내려가게 되면서 공 하나하나에 간절함을 많이 느꼈다. 진지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는 말로 퓨처스리그에서 1군으로 복귀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경태는 1군 복귀 이후 달라진 내용을 보이고 있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도 도망가는 피칭을 하며 고전했던 박경태는 1군 복귀 후 10⅓이닝 1실점으로 개선된 모습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박경태는 "2군에 있을 때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구속을 끌어올린 것이 최근에 좋아진 원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기주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진데다 박지훈이 이틀 연속 등판하며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던 KIA는 박경태의 호투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KIA는 다음주 잠실로 자리를 옮겨 LG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무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올린 박경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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