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과 포항이 중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과 포항은 27일 오후 7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를 치른다. 5위 울산(승점 28점)과 7위 포항(25점)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울산은 K리그서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지만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한다. 김신욱 이근호 고슬기 김승용 등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 마라냥(브라질)은 최근 두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조커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특히 울산 김호곤 감독은 지난 24일 서울과의 원정경기서 이근호를 후반 중반 교체 투입시켜 이번 포항전을 앞두고 체력을 안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울산은 수비 역시 변함없는 안정감을 자랑한다. 곽태휘가 부상으로 포항전 활약이 어렵지만 지난 서울전에서 강민수와 이재성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며 서울의 위협적인 공격을 막아냈다. 또한 에스티벤(콜롬비아)과 이호가 버티고 있는 허리진 역시 안정적이다. 지난해 K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울산은 올시즌 변함없이 철퇴축구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시즌 부진을 거듭했던 포항은 최근 FA컵을 포함해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포항은 올시즌 확실한 골게터가 없어 고전을 거듭했지만 최근 K리그서 서울과 제주에 잇달아 1-0 승리를 거두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주장 신형민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조란(세르비아)과 김광석 등이 버티고 있는 수비진은 K리그 17경기서 16골을 허용하며 경기당 1골이 되지 않는 실점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포항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전에 도전한다. 포항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이어 올해 K리그 개막전에서 울산에 잇달아 0-1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이번 울산전을 통해 설욕전과 함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울산 이근호(왼쪽)와 포항 신형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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