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 서재응(35)이 야수들의 실책까지 끌어안으며 5회까지 단 2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서재응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실점했다. 꾸준히 많은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2점만 내주는 관록이 돋보였다. 특히 야수들이 실책을 범할 때마다 마운드 위에서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다독여주는 모습은 더 빛났다.
서재응은 1회말 2사 이후 연속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서재응은 2사 1루에서 정성훈과 정의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2회에는 선두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도 추가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도 박용택과 정성훈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한 서재응은 정의윤의 희생번트에 이은 최동수의 희생플라이에 추가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4회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 김태군을 출루시킨 서재응은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안타를 맞지 않고 점수도 내주지 않았다.
팀 타선이 3점을 뽑으며 4-2를 만든 5회도 만만치 않았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기 위한 마지막 이닝에서 서재응은 선두 정성훈에게 3번째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1사 후 최동수의 볼넷과 2사 후 김태군 타석 때 나온 조영훈의 실책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LG는 결정적 찬스를 맞이하자 김일경을 빼고 한 방이 있는 윤요섭을 대타로 냈다. 자칫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윤요섭을 상대한 서재응은 2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를 이끌어내며 승리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96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서재응은 6회말 두 번째 투수 박경태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LG에 6-2로 앞서 있다.
[LG를 맞아 5이닝 2실점한 서재응.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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