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KKKKKKKKK.
롯데 좌완 에이스 쉐인 유먼이 팀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유먼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전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10탈삼진 3피안타 3볼넷으로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유먼의 활약이 눈부시다. 5월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5.25로 부진했다. 4월 30일 부산 LG전서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는 등 3승 평균자책점 1.53의 기세가 온데간데 없었다. 유먼이 표류하자 롯데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6월 들어 거짓말같이 살아났다. 140km 초, 중반대의 직구에 전매특허인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서클 체인지업에 한화 타선이 알고도 당했다. 직구는 홈 플레이트 양 모서리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여기에 가끔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를 섞으며 한화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1회초 백승룡을 시작으로 2회초 무사 2루에서 이대수와 오선진, 정범모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양성우, 백승룡, 이양기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초에도 이대수와 고동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5회초에는 1사 1,2루 위기에서 3루로 스타트를 끊은 2루주자 정범모를 투구를 하는 척하면서 디딤발을 절묘하게 뒤로 빼내 견제사 처리했고, 백승룡을 서서 삼진처리했다. 6회와 7회에는 삼진을 기록하지 못했다. 5타자 연속 내야 땅볼 처리하며 투구수를 절약했다.
이날 유먼의 10탈삼진은 5월 4일 인천 SK전과 함께 한국 무대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이다. 아울러 10탈삼진 중 9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대부분 서클체인지업이었다. 유먼은 77탈삼진으로 이 부문 선두 류현진(한화, 101개)에 24개 차로 접근했다. 또한, 유먼은 이날 13번째 등판에서 시즌 10번째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2일 부산 넥센전부터 5경기 연속 퀄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게다가 10번의 퀄러티스타트 중 6번이 7이닝 2실점 이하 특급 퀄러티스타트다.
유먼의 10탈삼진쇼에 롯데도 한화를 꺾고 5연승을 내달리며 같은 시각 대구에서 삼성에 패배한 SK를 제치고 5월 6일 인천 SK전 이후 51일만에 선두에 올라섰다.
[10탈삼진을 기록한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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