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선발로 역투를 펼친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0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좌완 주키치의 호투와 2회 터진 이병규(7번)의 시즌 마수걸이 3점홈런 등을 묶어 SK에 8-1로 승리했다. LG는 6연패에서 벗어났고, 2위 SK는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에 반게임차 뒤진 3위가 됐다.
선수단 전체가 삭발까지 하며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인 LG는 결실을 맺기 위해 초반부터 집요하게 SK 선발 박정배를 공략했다. LG의 공격은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당하며 무위에 그쳤지만, 2회 들어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캡틴’ 이병규(9번)가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포문을 연 LG는 1사 후 김용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윤요섭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지만 김일경의 안타로 찬스는 1,3루로 이어졌고, 이병규(7번)가 박정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시키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비교적 여유 있는 리드를 잡은 LG는 선발 주키치의 호투 속에 5회초와 6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박용택의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킨 LG는 2사 뒤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마운드 위에 주키치가 버티고 있음을 감안하면 승리의 8부능선을 넘는 득점이었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6-0을 만들었다.
주키치는 8회 1사까지 책임진 뒤 물러났다. 이후 이동현과 이상열이 이어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주키치는 7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LG는 주키치가 물러난 이후에도 오지환의 홈런과 최동수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얻어냈다. LG 타선에서는 홈런을 날린 이병규와 오지환 외에도 박용택과 이병규(9번)가 각각 5타수 2안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선발 박정배가 많은 이닝을 버티지 못하며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이 주키치를 공략하지 못하며 패했다. 5안타 빈공에 그친 SK는 9회 이상열을 상대로 1점을 뽑으며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무실점으로 9승째를 거둔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