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두산 KILL라인(고창성-임태훈-이재우-이용찬)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특급 셋업맨 이재우가 816일 만의 실전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재우는 4일 성남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등판했다. 6회에 마운드에 오른 이재우는 공 5개만으로 뜬공 2개와 땅볼 1개를 유도하며 1이닝을 깔끔히 막았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이재우가 실전 마운드에 선 것은 2년 만이다. 이재우는 지난 2010년 4월 10일 잠실 LG전을 이후 마운드를 떠나 있었다. 2010년 8월과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재우는 재활 끝에 등판한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우는 경기를 마친 뒤 "긴장도 많이 됐고 불안감도 있었다. 실전에서는 오늘이 마지막 테스트라고 생각하고 100%로 던졌는데 느낌도 좋고, 밸런스와 볼 끝도 좋았다. 무엇보다 통증이 없다는 것이 기쁘다. 앞으로 3~4일 간격으로 등판할 예정인데, 잘 관리하고 관찰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우의 실전 복귀로 두산은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나게 됐다. 이재우는 2005년 28홀드로 홀드왕에 오르는 등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활약해왔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2008년에는 불펜에서만 11승을 올리며 2009 WBC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수술 후 첫 실전 등판에서 무실점한 이재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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