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승패 확실한 경기, 오승환 등판 기회가 잘 없어"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지난 1일 통산 228세이브(6일 현재 229세이브)를 달성하며 프로야구 통산 세이브 부문 1위로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오승환은 올시즌에도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하며 세이브를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최다 세이브 타이틀(47세이브)을 차지한 지난해에 비해 그 페이스가 더디다. 정규시즌 절반 이상의 경기(136경기 중 71경기)를 치른 6일까지 시즌 17세이브로 공동 선두인 프록터(두산), 김사율(롯데·이상 21세이브)에 이어 공동 3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작년에는 역전승을 거두거나 접전을 펼친 경기가 많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이기면 크게 이기고, 지면 확 져버려서 오승환이 나올 기회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79승 50패 4무)은 3점차 이하로 이긴 경우가 79승의 60%에 가까운 47승으로 공교롭게도 오승환이 기록한 세이브 수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반면 올해 삼성(6일 현재 39승 30패 2무)은 3점차 이하 승리가 고작 14게임으로 35% 남짓에 불과했다. 그만큼 오승환이 등판할 기회가 적었던 것이다.
접전의 방증인 역전승의 경우도 작년 41승(3점차 이하 역전승 28회)에 비해 올해는 16승(3점차 이하 역전승 6회)로, 산술적으로 전체 시즌 예상은 30승(3점차 이하 11승) 남짓에 불과하다.
6일까지 삼성은 승률 0.565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접전이 적고 확실하게 승리를 챙긴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팀의 전력이 더 안정됐다고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오승환의 개인 기록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게 됐다.
하지만 오승환은 "내가 세이브를 하면 팀이 1승을 추가한다는 의미가 아닌가"라며 자신의 세이브 기록보다 팀 승리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
[프로 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6일 현재 229세이브)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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