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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팀의 대패 속에서도 멀티히트로 맹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팀의 우익수이자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95에서 .298(302타수 90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로 안타를 터뜨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우완투수를 상대로는 거칠 것이 없었다. 추신수는 콥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4번 트래비스 해프너의 병살타에 홈을 파고들어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간 콥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려 설욕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말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콥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내야를 빠져나가는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 사이 2루주자 자니 데이먼이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루에 출루한 뒤 콥의 견제에 걸리며 도루자를 기록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속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타석 때 콥은 1루 견제를 해왔고, 이때 미처 1루로 돌아가지 못한 추신수는 2루로 내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즌 3번째 도루 실패였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카일 판스워스를 맞아 정확히 타격했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7회말 공격에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키며 탬파베이에 3-10으로 대패했다. 탬파베이는 13안타로 10점을 만들었지만, 클리블랜드는 9안타로 3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탬파베이의 벤 조브리스트와 루크 스캇은 홈런을 터뜨리며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을 무너뜨렸다. 매스터슨은 4⅓이닝 9피안타 뭇매를 맞으며 8실점했다. 탈삼진은 7개나 잡아냈지만 소용없었다.
[멀티히트로 맹타를 이어간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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