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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지성(31)의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이적이 확정됐다.
QPR은 9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QPR에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박지성의 입단식에는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과 마크 휴즈 감독(웨일스)이 동석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박지성은 “맨유를 떠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도 “QPR은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줬다. 그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QPR 이적을 선택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훌륭한 생각이라고 본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지성은 입단식에서 QPR의 홈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그의 등번호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성은 등번호에 대해 “결정은 됐지만, 아직 말하고 싶진 않다”고 했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7시즌 동안 등번호 13번을 사용했다. 변동은 없었다. 그 사이 13번은 박지성을 상징하는 고유 번호가 됐다. 따라서 QPR에서도 13번을 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재 QPR의 13번은 수비수 아만드 트라오레(프랑스)가 사용하고 있다.
7번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지성은 과거 PSV아인트호벤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7번을 선호했다. 하지만 이 역시 주인이 있다. 아델 타랍(모로코)이다. 즉, 박지성이 7번과 13번을 사용하기 위해선 구단 차원에서 대대적인 등번호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
QPR에서 주인이 없는 대표적인 번호는 5번, 6번, 8번, 14번, 15번, 16번, 19번 등이다. 이 중에 박지성과 관련된 번호는 없다. 포지션상 가장 유력한 것은 8번과 14번이다. 측면과 중앙이 모두 가능한 박지성에게 어울리는 등번호다.
[사진 = 퀸즈파크 레인저스 홈페이지]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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