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김광삼(32)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로 나서 자기 몫을 했으나 폭투에 발목을 잡혔다.
김광삼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 3실점한 김광삼은 탈삼진도 8개나 곁들이며 최근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삼성 선발 장원삼에도 밀리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김광삼의 호투로 LG는 선두 삼성과 대등하게 경기를 끌고 왔다.
김광삼은 첫 이닝부터 2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 후 박한이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한 김광삼은 곧바로 이승엽을 상대로 내준 외야 펜스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우익수 이병규(9번)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2,3루 위기에 몰렸다. 박석민은 중전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하지만 2회부터는 4회까지 3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며 삼성 타선을 잘 묶었다. 내야 땅볼 2개와 삼진 하나를 곁들여 2회를 무실점으로 넘어간 김광삼은 3회에도 삼성의 상위타선을 맞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4회에는 다시 2사 후에 주자 2명을 출루시켰지만 실점은 없었다.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진갑용과 채태인이 각각 출루했지만, 김광삼은 조동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자초한 위기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났다.
그러나 5회가 고비였다. 김광삼은 선두 김상수에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배영섭의 번트 실패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공짜로 얻다시피 했다. 하지만 이후 나온 자신의 와일드피치가 화근이 돼 실점했다. 김광삼은 첫 와일드피치로 김상수를 2루까지 보냈고, 이승엽 타석에서 와일드피치 하나가 더 나오면서 이를 틈탄 김상수가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었다. 김광삼의 세 번째 실점이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삼은 1이닝을 살자범퇴로 막고 QS(퀄리티 스타트)는 성공시켰다. 6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진 김광삼은 7회말 좌완 최성훈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LG가 삼성에 2-3으로 뒤져 있다.
[호투했지만 폭투로 아쉽게 3실점한 김광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