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송은범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SK 송은범은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서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하고 마운드를 엄정욱에게 넘겼다.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가 모자랐다.
이날 송은범은 복귀 후 두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다. 7일 대전 한화전 이후 5일만의 등판이었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4회 2사 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퍼팩트 피칭을 펼쳤다. 11타자를 연속으로 돌려세우면서 외야로 뻗는 타구는 단 2개만 내줬고, 삼진은 무려 5개나 잡아냈다. 그 중 3개는 낙차 큰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비가 원수였다. 5회 1사 후 강정호와 이성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위기를 맞이했다. 문학 구장엔 때마침 세찬 소나기가 내려 송은범으로선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 가까스로 유한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허도환에게 좌측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후 비가 더욱 세게 내리자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시켰다.
비는 곧 잦아들어 6분만에 재개됐으나 SK 이만수 감독은 송은범을 내리고 엄정욱을 투입했다. 아무래도 어깨가 식을 것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송은범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51km이 나왔고,슬라이더도 137km까지 나왔다. 커브,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
이후 송은범을 구원한 엄정욱이 6회 장기영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급기야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송은범은 5월 18일 한화전 이후 근 2달만에 승리를 따낼 기세였지만, 비와 구원 난조로 시즌 4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8연패 중인 SK도 모처럼 1회 선취점을 따내 앞서갔지만,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며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 남기고 강판한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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