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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의 주공격수 김연경(24)이 올림픽을 앞둔 설렘과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오후 KE907편을 통해 결전을 위한 일정에 돌입했다. 대표팀의 주포로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김연경은 월드클래스 공격수 답게 세계 강호들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이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어젯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설레었고, 준비를 잘 한 만큼 잘 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열심히 한다면 메달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올림픽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도 잘 하지만 우리도 강점이 있다. 우리만 잘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이 생각하는 대표팀의 강점은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이다. 김연경은 "(대표팀은)서브 자체가 다른 나라에 비해 좋다. 블로킹도 좋은 편이다"고 대표팀이 상대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의 강호들과 함께 B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3승 이상을 거둬 8강에 오르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김연경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연경은 "최소 3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세르비아, 터키, 중국을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은 컨디션에 따라서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해 런던에서의 메달 획득을 위한 계획을 드러냈다.
한편 김연경은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문제로 인해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문제들보다 눈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다짐을 분명히 했다. "솔직히 편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아직도 불편한 감정은 있지만, 큰 시합이 있으니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김연경은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반드시 선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배구 대표팀의 주포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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