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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7월 개봉하는 두 편의 기대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도둑들'은 스케일부터 남다른 블록버스터. 이들은 오락성과 작품성, 캐릭터의 매력을 두루 갖춰 관객을 유혹하기 바쁘다.
"걸작"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16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그 위용을 공개했다. 전작 '다크나이트'에 이어 선과 악의 대결, 정의와 법, 진정한 행복, 사랑 등 보편적인 주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그려내는 작품은 찬사를 받았다. 100분에 가까운 대규모 액션신도 CG가 아닌 실사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안겨준다.
더불어 이 작품에는 매력적인 두 여인이 등장하는데, 바로 이번에 처음으로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게된 앤 해서웨이와 마리옹 꼬띠아르다.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고담시로 돌아온 우리의 배트맨, 브루스 웨인(크리스챤 베일)을 놓고 펼쳐지는 매력적인 여인들의 밀당도 극의 주요 볼거리다.
앤 해서웨이는 어떻게든 자신의 불명예스러운 과거사를 지우고 싶어하는 여도둑, 캣우먼 역을 맡아 농염한 연기를 펼친다. 배트맨의 집에 들어가 진주 목걸이를 훔쳐낼 정도로 실력파이기도 하다. 재벌녀 미란다 테이트로 분한 마리옹 꼬띠아르는 어떤가. 부와 지성에 미모까지 갖춘 그녀는 캣우먼과는 완전히 상반된 매력의 소유자로, 그녀 역시 브루스 웨인의 주변을 머물며 그를 유혹하고 상처 주기도 한다.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에 의해 허망하게 죽어버린 레이첼을 아직도 그리워하는 순정파 배트맨이 이들 두 미녀의 밀당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리고 마지막 순간 그의 곁을 지키는 진정한 사랑은 과연 있을지를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도둑들'에도 미녀배우들이 등장한다. 4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돌아온 전지현, 그리고 대표적인 섹시 여배우 김혜수가 이들이다.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태양의 눈물'을 훔치고자 뭉친 10인의 한중 도둑들 중, 두 사람은 단연 비주얼 담당이다. 서로에게 "어마어마한 X년", "미친X"이라고 욕을 내뱉는 이들 역시 남자들에게는 밀당의 고수들.
전지현은 그를 오매불망 바라보는 연하의 잠피노(김수현)를 제 맘대로 가지고 논다. 연하남의 갑작스러운 키스에도 당황하거나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다른 여자들이라면 이럴 때 당황하겠지만 난 아냐"라며 "입술에 힘 좀 빼"라고 핀잔을 주기까지 한다.
김혜수의 팹시는 뽀빠이(이정재) 그리고 마카오 박(김윤석)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매력적인 여인. 의외로 순정적이지만 김혜수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남자들의 마음을 녹여버린다.
['다크나이즈 라이즈'(위)와 '도둑들'.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쇼박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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