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6)이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윤석민은 17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서재응에 이어 7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을 던진 윤석민은 3피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하지 않고 등판을 마쳤다.
이날 윤석민의 등판은 이번 3연전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3연전이었기에 가능했다. 윤석민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1⅓이닝 4실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은데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지 않아 등판했다고 볼 수 있다.
선발로 나선 뒤 하루를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오랜만에 구원으로 등판한 것이 어색한 듯 2개의 안타를 내주며 실점위기에 몰렸다. 첫 타자 이종욱을 1루 땅볼로 잡아낸 윤석민은 최주환과 김현수에게 밀어서 때린 안타 2개를 연속으로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으며 김동주와 양의지를 범타 처리하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8회초에도 계속해서 던진 윤석민은 1사 후 이원석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7회와는 달리 여유가 있어 보였다. 후속타자 허경민과 정수빈을 각각 내야 플라이와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를 마친 윤석민의 투구수는 21개로 소화한 이닝에 비해서는 다소 많았다. 하지만 8회를 공 8개로 간단히 마무리하며 투구수 29개로 피칭을 마쳤다. 윤석민은 9회초 최향남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9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두산에 0-2로 뒤져 있다.
[두산전에 구원등판한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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