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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첫 주연으로 14세 영혼을 지닌 25세 남자 역을 맡아 열연한 김기범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동화 같은 판타지,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김기범의 재발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 가슴 찡한 로맨틱 스토리로 2개월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tvN '아이러브 이태리'가 17일 방송된 16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영 후 김기범은 "14살 영혼을 지닌 25살 남자 주인공이라는 특별한 역할을 연기할 수 있었던 건 만으로도 내겐 정말 소중한 작품"이라며 "치열하게 연기하고, 캐릭터에 빠져 촬영했던 것 같다. 평생 잊지 못할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각별한 애착을 드러내며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된 최종화에서는 14살 금은동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25살 그대로 살아갈 것 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 김기범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또 김기범이 하루아침에 광속성장 하게 된 이유가 바로 월식이 있던 날 밤, 박예진이 빌었던 소원 때문이라는 반전 비밀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별을 준비하던 김기범과 박예진 두 사람이 해시계 앞에 등장하는 순간에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어 김기범이 14살 금은동으로 돌아가 새드엔딩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세월이 흐른 후 세계신기록을 세운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기범의 등장으로 반전스토리를 선사했다.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된 김기범과 박예진이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미소지었고 이에 두 사람의 해피엔딩이 암시돼 시청자들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아이러브 이태리'는 14살 소년이 25살로 갑자기 바뀐다는 기막힌 설정과 재벌상속녀와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특히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동화 같은 판타지를 선보이며, 14살 소년의 순수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착한 드라마로 호평받았다.
[첫 주연작 '아이러브 이태리'를 마치며 종영 소감을 전한 김기범. 사진 = tvN '아이러브 이태리'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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