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삼성이 류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삼성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전서 1회와 2회에만 류현진을 상대로 7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하며 11-1로 대승했다. 5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44승 31패 2무가 됐다. 한화는 28승 48패 2무가 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타선이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제대로 무너뜨렸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의 좌전안타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이승엽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박석민과 최형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진갑용이 볼카운트 2B2S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3점째를 뽑았고, 강봉규는 볼카운트 1B에서 류현진의 141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시즌 4호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삼성은 1회에만 류현진에게 6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에도 선두타자 박한이의 중전안타,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진갑용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달아났다. 3회에는 선두타자 조동찬이 류현진의 초구 128km짜리 서클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쳐냈다. 삼성은 조동찬의 홈런으로 류현진을 강판시켰다.
삼성은 8회에도 선두타자 김상수의 중전안타와 박한이의 좌전안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최형우의 2타점 중전적시타와 진갑용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한화는 3회말 1사 후 강동우의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에 이어 2사 후 이여상이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고, 4회에는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무득점으로 돌아섰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10일 잠실 LG전에 이어 8일만에 등판한데다 궂은 날씨까지 겹쳤음에도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괜찮은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11승(3패)으로 전반기를 마친 장원삼은 다승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어 김희걸, 안지만, 권혁, 권오준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서는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진갑용과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최형우, 3점홈런을 때린 강봉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화는 믿었던 에이스 류현진이 2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완벽하게 무너졌다. 류현진은 1회에만 6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 4월 8일 대전 LG전서 4회에 내준 역대 한이닝 최다 실점과 타이기록이다. 또한, 2007년 5월 11일 대전 두산전서 5⅓이닝 7실점 이후 5년만에 최다 실점 기록을 새로 쓰고 말았다.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진갑용.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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