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이 성남전 패배를 인정했다.
선덜랜드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12 피스컵 수원 A조 예선에서 성남에 0-1로 패했다. 이날 선덜랜드는 전반 28분 성남 공격수 에벨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오닐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성남은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 활기 넘쳤고, 체력적으로도 준비가 돼 있었다. 3일 밖에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지만 그건 핑계가 되지 못 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선덜랜드는 후반에 두 차례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오닐 감독은 “그것이 불운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성남 선수들이 잘했다. 한국 오기 전에 성남의 DVD를 봤는데 인상적이었다. 오늘도 승리하려는 열정이 보였다. 이런 팀이 K리그서 좋은 성적을 못 내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고 말했다.
이날 선덜랜드는 성남을 상대로 지동원의 경쟁자인 위컴을 내보냈다. 하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이와 관련해 오닐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묻는 질문에 “이적 시장이 마감되는 8월까지 고민을 해야 한다. 경험 있는 공격수의 영입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위컴과 지동원도 경험을 쌓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지동원에 대해선 “지동원은 특별한 능력을 갖췄다. 체력적인 측면에 보강되고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다음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지동원은 팀에서도 가장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하루 빨리 적응해서 그가 가진 재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닐 감독은 성남전 패배를 딛고 다가오는 22일 3-4위전에서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오닐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왔는데 결과적으로 실망스럽다. 일요일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순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좀 더 변하고,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닐 감독(왼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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