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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2002년 미스코리아 출신 기윤주가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고백했다.
기윤주는 2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미코 출신 이혜정, 정아름과 동반출연해 폭풍감량을 결심한 사연을 전했다.
23kg의 감량에 성공한 기윤주는 살이 찐 원인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늘 하던 무용을 그만두면서부터 살이 찌기 시작한 것 같다"며 "특히 2년 반 전 갑작스럽게 살이 쪘다. 1년 반 동안 무려 20kg 증가했다"고 했다.
기윤주는 "당시 내 몸이 안 좋은지도 몰랐다. 무용을 그만두고 그저 나태해지고 게을러졌다고만 생각했고 이후 나만의 세상을 만들었던 것 같다"며 "스트레스로 시작해 우울증, 대인기피증, 자살 등 아마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다 한 번 쯤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웃을 수 있는 것은 다 극복했기 때문이다. 그때가 기억도 잘 안 난다. 과거를 잊으려고 연습하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기윤주는 체중 증가 후 혼자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점점 위축됐다며 "밖에 나가려면 몇 시간을 준비해야 했다. 약 먹고 실려나가지도 못했다. 집에 아무도 없어 이틀 있다가 깨어났고 혼자 추스려야 했다. 내게 다이어트는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니다. 살아야지란 생각에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고 감량을 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혜정 역시 과거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살기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고백한 미코 출신 기윤주.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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