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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이효리가 힙합 신예들과 장장 15분에 걸쳐 섹시하면서도 열정적인 이효리스러운 무대를 펼쳤다.
이효리는 20일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 6명의 신예 래퍼들과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2라운드까지 살아 남은 6명의 신예 래퍼들은 힙합으로 새롭게 편곡한 '텐미닛', '치티치티뱅뱅', '스캔들', '헤이걸' 등 이효리의 대표곡 7곡을 순차적으로 이효리와 함께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효리는 약 15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신예 래퍼들과 호흡을 맞추며 뛰어난 무대 매너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글래머러스한 탄탄한 몸매가 드러난,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완벽 상하의 실종 검은색 시스루 망사 의상이 무대의 강렬함을 더했다. 무대를 마친 이효리는 "시상식도 아니고 15분 공연은 처음 해봤다. 난 힙합 자체를 좋아하고 내 위치에서 이들에게 할 수 있는 게 무대를 같이 해주는 거 밖에 없어서 출연을 하게됐다"고 스페셜 무대를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이효리의 무대에 대한 힙합 래퍼들의 소감은 어땠을까? 방송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MC스나이퍼는 "역시 프로다웠다고 하더라. 나는 랩 실력보다는 얼굴만 보여서..하하. 사실 옷이 너무 과했다. 시선을 어디에 둬야될지 모르겠더라. 체력이 정말 좋으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래퍼 미료는 "이효리 언니가 랩을 너무 잘했다. 제가 알던 랩은 '천하무적 이효리 거꾸로도 이효리' 정도 뿐이었는데 그것에 비해 발전하신 것 같다. 무엇보다 장장 15분을 라이브로 이어갔는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봤다"고 답했다.
주석은 "솔직히 마니아들은 알 것이다. 랩은 못했다. 하지만 한국 가요계에 아이콘인 이효리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예 래퍼들도 경험하기 힘든 무대를 섰다는 것 자체가 큰 수확이고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의를 뒀다.
한편 이날 2라운드 경연에서는 후니훈에 이어 버벌진트가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신예 래퍼들과 함께 15분간 라이브로 공연을 펼친 이효리. 사진 = 엠넷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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