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조인식 기자] '올스타전의 신인'들이 올스타전에서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소금같은 활약으로 올스타전을 빛냈다.
2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는 여러 선수가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섰다. 이번 올스타전이 자신의 첫 올스타전인 선수는 총 9명(외국인 선수 제외)으로, 문규현, 손아섭(이상 롯데), 윤희상(SK), 김원섭(KIA), 허도환, 서건창(이상 넥센), 유원상, 김태군(이상 LG), 한상훈(한화)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롯데 소속인 문규현과 손아섭, 웨스턴리그 포수부문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허도환은 선발로 출장했다. 이들 가운데 손아섭은 병살을 2차례 기록한 것이 흠이었지만 4회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웨스턴의 벤자민 주키치를 흔드는 데 일조했다. 허도환도 올스타전에서 처음 등판한 윤희상을 맞아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한상훈은 홈 팬들 앞에서 치른 첫 올스타전에서 안타와 호수비로 존재감을 알렸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이범호를 대신해 일찌감치 3루수로 교체 출장한 한상훈은 날카로운 타격을 연이어 선보이며 3타수 1안타를 올렸다. 첫 타석에서 잘 맞힌 타구가 김상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지 않았다면 멀티히트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비에서도 7회 손아섭의 타구를 건져올려 3루 베이스를 찍고 1루에 정확히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외에 신고선수 신화를 쓰고 있는 서건창도 실책을 범하기는 했지만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서건창은 두 번 타석에 들어와 스콧 프록터로부터 볼넷을 얻고 오승환에게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서건창은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등장해 젊은 선수답게 톡톡 튀는 스타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나와 팬들에게 기쁨을 준 서건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