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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신다은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신다은 사디스트', '신다은 클럽' 등이 연관검색어로 뜬다.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까칠하면서도 톡톡 튀는 강명희를 연기했는데, 연관검색어도 평범하지 않다. 신다은과 만나 진짜 신다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빛과 그림자' 촬영 기간만 꽉 채운 7개월이었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었다. "오래 했지만 정도 그만큼 많이 들었어요. 배우들이 다들 좋아서요. 아쉽고요. MBC '라디오스타'에서 선배들이 말한 그대로예요. 그만큼 저희가 친하거든요"
하지만 '빛과 그림자' 속 명희의 이야기는 아쉬웠다. 가슴 사무친 짝사랑이자 원수이기도 한 수혁(이필모)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명희의 감정은 전혀 그려지지 않았다. "명희가 애매모호하게 끝나서 마무리가 아쉽죠. 그래도 명희가 성장하는 모습, 개인적인 성공 스토리가 있었으니 재미 있었어요"
신다은은 '빛과 그림자' 속 자신의 연기 점수를 짜게 줬다. "45점 정도?" 시청자로서 보기에 잘했는데 왜 그렇게 점수가 야박하냐고 물었다. "잘하는 척 했던 것 같아요. 많이 분석하고 연기에 들어가면 모니터를 하면서 '저건 아닌 것 같아'란 생각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할 만큼 시간이 충분히 없었어요"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남자 배우요? 너무 어리거나 멋진 배우는 없는 것 같아요. 전 손현주 선배와 해보고 싶어요. 어린 남자는 아기 같거나 귀여워요. 또래들도 그냥 친구 같고요. 연기할 때도 나이 많은 분들이 편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하하"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열혈 시청자라는 신다은은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모습을 네 남자가 다 해주잖아요"라면서도 "임태산이 제일 좋아요. 외모나 성격 등 모든 게 최고에요"라고 덧붙였다.
'빛과 그림자'에서 오빠로 나온 배우 안재욱은 남자로서 어떤지 물었더니 "재욱 오빠는 처음부터 오빠였어요. 오빠도 절 여자로 생각해서 선물 같은 걸 줬으면 저도 못 받았을 걸요"라고 했다.
안재욱은 신다은이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선뜻 새 휴대폰을 선물했다. 그걸 신다은이 트위터에 자랑했고, 그 탓에 안재욱은 다른 여배우들로부터 "내 휴대폰은 왜 안 사주냐?"는 투정을 들어야 했다. 난감했던 안재욱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 사연을 설명하며 "휴대폰도 클럽에서 놀다가 잃어버린 거라더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휴대폰은 잘 쓰고 있냐고 물었더니 "평생 써야죠"라며 웃던 신다은이었다. "솔직히 정말 재욱 오빠한테 고마워서 기사 하나 정도 났으면 좋겠단 생각에 트위터에 올린 거였거든요. 사준 사람 뿌듯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있잖아요. 예쁜 옷 사주면 매일 입고 다니는 것처럼요. 그런데 전 정말 그렇게 기사가 많이 나올 줄 몰랐어요. 나중에 오빠한테 죄송하다고 했다니까요. 그런데 그걸 클럽으로 복수하시던데요. 하하"
신다은에게 억울한 건 하나 더 있었다. 신다은의 연관 검색어가 사디스트가 된 사연과 그 해명은 인터뷰②로 이어진다.
[배우 신다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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