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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최현주(28·창원시청)가 여자 양궁 단체전 올림픽 7연패의 주역이 됐다.
이성진, 최현주, 기보배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즈 그리켓 그라운드 메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210-209로 꺾었다. 지난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신설된 이후 7연속 금메달이었다.
결승전에서 한국의 승리를 이끈 것은 최현주였다. 나이로는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이지만 이성진과 기보배에 비해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최현주는 이번 단체전에서 대표팀의 2번으로 제 역할을 다 했다. 일반적으로 세 명의 선수 가운데 슈팅 속도가 빠른 선수가 1번을 맡고,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가 가장 마지막에 나선다.
실질적인 에이스 기보배가 3번으로 지정된 가운데 최현주는 이성진에 이어 2번이 됐다.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최현주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한 배려였다. 하지만 경기에 돌입하자 최현주는 연이어 10점을 명중시키는 등 다소 부진했던 이성진이 해주지 못한 부분까지 만회하며 중국을 상대로 줄곧 리드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해줬다.
최현주는 2엔드에서 10점 두 발을 쏘는 등 총 8번 시위를 잡아당겨 4번이나 10점을 얻어냈다. 그 중 하나는 과녁 정 중앙에 꽂힌 엑스텐이었다. 승부처가 된 3엔드와 4엔드에서도 각각 19점, 18점을 기록하며 중국의 추격을 저지했다. 최현주가 얻은 점수는 74점으로, 한국과 중국의 어떤 선수보다도 많은 점수였다.
[올림픽 7연패를 달성한 여자 양궁 대표팀. 사진 = 올림픽특별취재단]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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