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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올림픽 특별취재팀] 이용대-정재성조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D조 예선 2차전서 가와미 나오지-사토 조지(일본)조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고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조는 8강 토너먼트에 안착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16강전 탈락의 아픔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 박주봉 코치가 이끄는 가와미-사토조의 선전이 예상 외로 대단했다. 공격 위주의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이-정조를 압박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의 이-정조가 예선서 이변을 허락하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정교한 네트 플레이와 강력한 스매싱, 드롭샷, 헤어핀 등의 세밀한 공격 모두 한 수위였다.
이-정조는 1세트 중반 상대의 실수를 틈타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이어 이용대가 연이어 스매싱 공격을 성공했고, 정재성이 정교한 네트 플레이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장악한 끝에 21-16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 접전이 이어졌다. 이-정조는 연이어 공격 실수를 범하며 1세트 막판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네트 플레이에서도 실수가 나오자 오히려 5-7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6-7로 뒤진 상황에서 랠리가 길게 이어졌고, 정재성이 기습 공격을 두 차례 연속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용대의 서비스 포인트에 상대 실책까지 나오며 연이어 6점을 따내 달아났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돌려놓은 것. 이-정도는 수비가 약간 흔들리며 12-1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랠리 상황에서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내며 점수 차를 5점 이상 벌린 끝에 21-15로 2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조는 현지 날짜로 30일 휴식을 갖는다. 대신 이용대는 30일 하정은과 함께 혼합복식 C조 예선 2차전을 갖는다. 이-정조는 1일 새벽 0시 30분 쿠킨킷-탄봉홍(말레이시아)조와 D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쿠킨킷-탄봉홍조도 이미 2연승을 거뒀기 때문에 이 경기 승자가 조별리그 1위로 8강전에 올라갈 전망이다.
[이용대-정재성. 사진 = gettyimgekorea/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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