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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선수단측이 조준호의 판정 번복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대한유도회 문원배 심판위원장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조준호와 함께 참석했다.
조준호는 전날 열린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서 에비누바 마사시(일본)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받았지만 심판위원장의 개입 이후 판정이 번복되며 많은 논란을 낳았다. 조준호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이 자리에 조준호와 함께 한 문 심판위원장은 이번 판정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문 위원장은 "경기 전체로 봐서는 졌다고 볼 수 없다"는 전제하에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이해를 돕자면 경기 룰에는 순서가 있다. 유효를 10개 따도 절반 1개에 못 따라 간다. 조준호 선수가 전반 5분 경기는 우세하게 이끌었지만 이후 유효에 가까운 큰 포인트를 내줬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 3명이 그 포인트에 대해 인식을 잘못하고 전체 경기내용을 파악해 이긴 걸로 해서 그렇게 판정이 나온 것 같다"며 "예전에는 심판 판정을 번복할 수 없었지만 아테네, 베이징을 거치면서 잘못된 부분들이 나와 비디오 판독 등 규정을 만들었다. 선수가 경기장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언제든지 판정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때문에 어제 판정은 규정, 절차에 대해 하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섭섭하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같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조준호는 "경기 후반에 조금 큰 포인트를 뺏긴 것이 이유 같다"며 "그리고 나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고 판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경기결과에 승복한다"고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조준호.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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