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극적인 누르기 한판승으로 16강 진출

[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올림픽특별취재팀] 왕기춘이 고전 끝에 극적인 승리로 16강에 진출했다.

왕기춘(24·포항시청)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체육관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73kg 이하급 32강전에서 리나트 이브라기모프(카자흐스탄)를 누르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왕기춘은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갔지만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브라기모프에 팔가로누워꺽기를 당해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잘 빠져나온 왕기춘은 오른손에 통증을 느끼는 모습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정규시간 동안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한 왕기춘은 종료 17초를 남겨두고 안뒤축걸기에 이어 완벽한 누르기를 성공시키며 한판승을 거뒀다.

[16강에 진출한 왕기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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