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여름방학에 딱 알맞은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 바로 '새미와 어드벤처2'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새미와 어드벤처'는 주인공 새미가 단짝친구 레이와 함께 셸리를 찾아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모험을 그리며 1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새미와 어드벤쳐2'는 1편에 이어 불법 포획으로 아쿠아리움에 갇히게 된 새미와 레이를 구하기 위해 꼬마 거북이 엘라와 리키가 펼치는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이번 시리즈는 화려한 3D 영상과 교훈적인 메시지로 가족관객을 공략할 전망이다. 엘라와 리키의 우애뿐 아니라 할아버지 거북이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선보이는 가족애는 물론 해양문제까지 꼬집으며 교훈과 재미를 선사한다. 그런 만큼 '새미와 어드벤쳐2' 역시 1편에 이어 국토해양부 추천 영화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영화의 강점은 오색찬란한 바다 속 세상을 3D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 지상 최고의 규모의 두바이 아쿠아리움을 배경으로 한 만큼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귀여운 꼬마 거북이 새미와 레이의 앙증맞은 모습은 친숙함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아쿠아리움의 독재자 해마 빅D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김원효의 목소리 연기가 일품이다. 김원효는 KBS 2TV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속 자신의 유행어를 십분 활용해 재미를 안긴다. 특유의 어투가 극 중 해마의 다이내믹한 표정, 행동과 어우러져 보는 즐거움에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아이유와 이기광의 목소리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두 사람 모두 첫 더빙이었지만 아이유는 전문 성우 뺨치는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기광은 용감한 꼬마 거북이 리키 캐릭터를 잘 살려 냈다.
여기에 인격이 분리된 바닷가재와 못생긴 물고기 짐보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영화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러닝타임 92분. 전체 관람가. 오는 8월 1일 개봉.
['새미의 어드벤쳐2' 스틸컷.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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