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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홍명보호가 영국전을 앞두고 이동시간에 있어서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올림픽팀은 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대학서 비공개 훈련을 소화하며 5일 치를 영국단일팀과의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대비했다. 카디프 중심가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올림픽팀 선수단은 훈련장까지 이동하는데 평소 시간의 두배인 40분 가량이 소비됐다. 대표팀 버스를 운전하는 현지인 기사는 버스가 큰 도로로만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전했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숙소로 복귀할 때는 10분 남짓한 시간만이 걸렸다. 올림픽팀 선수들은 3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런던서 카디프로 이동한 가운데 카디프 도착 둘째날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버스안에서 보내야 했다.
올림픽팀 선수들은 런던에서 카디프로 이동할 때도 긴 시간을 버스안에서 보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림픽팀 선수단 버스는 런던에서 카디프까지 5시간을 이동해 평소 이동시간보다 두배 가까운 시간을 소비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버스로 4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거리에는 항공편을 제공하지만 올림픽팀 선수들인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었다. 평소 런던서 카디프로 이동하는 시간이 3시간 남짓 걸리기 때문이다. 영국전을 앞둔 올림픽팀은 공교롭게 이틀동안 버스안에서 예상보다 긴 시간을 갇혀있어야 했다. 올림픽팀 선수 숙소와 경기가 열리는 밀레니엄스타디움은 도보로 5분 거리지만 경기 당일에도 선수들은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영국 축구 단일팀은 64년 만에 자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영국 홈팬들의 응원효과를 최대한 하기 위해서 한국전이 열리는 개폐식 돔구장 밀레니엄스타디움의 지붕을 닫고 경기를 치르는 등 영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한국과 영국의 8강전이 열릴 밀레니엄스타디움에는 7만명이 넘는 영국팬들이 일방적인 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어 홍명보호 선수들은 원정경기와 다른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림픽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은 영국의 홈 텃세에 대해 "홈팀이기 때문에 어드벤티지를 누리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우리는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했다. 1위로 통과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영국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올림픽팀 선수단. 사진 =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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